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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노다 가세. 십오야 뜬 달이 왜 이리 밝아 산란한 이 마음 달랠 길 없네. 풀벌레 구슬피 우는 밤에 다다미 소리도 처량쿠나.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자리 살구나무 정자로 만나보세. 감상 아리랑에 대하여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은 ‘아리랑…’ 또는 ‘아라리…’ 및 이들의 변이를 여음(후렴 또는 앞소리)으로 지니고 있는 일군(一群)의 민요로, 아리랑이라는 명칭은 이들 여음에서 비롯하고 있다. 아리랑은 남과 북에 고루 분포되어 있고, 국외 180여 개 동포사회에도 널리 향유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군들이 부른 '독립군아리랑'을 비롯하여 '연변아리랑' 등이 전승되어 오고, 멀리 소련시대 우즈베케스탄, 카자흐스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의 '고려아리랑', 러시아 사할린 한인들의 '사할린아리랑'도 전해지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노랫말에서 ‘십오야 밝은 달’과 ‘풀벌레 우는 밤’을 강조어로 뽑아 고체로 도드라지게 하고 후렴과 더불어 세 구절을 민체로 흘려 잇달아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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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 등 추천도서 3권 선정광주고려인마을은 2024년 추천 도서 3권을 발표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잊혀진 고려인 선조들의 삶을 들여 볼 수 있는 도서로 이 책들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기록물 분야로 연해주 항일무장투쟁지도자 김경천 장군의 일기 ‘경천아일록’이다. ‘경천아일록 읽기’는 1920년대 연해주에서 전설적 항일무장투쟁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김경천 장군이 쓴 국한문일기 ‘경천아일록’을 탈초하고 현대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번역한 것으로, 경천아일록과 김경천의 생애에 대한 소개, 경천아일록 현대어역본, 탈초본, 러시아어역본, 영인본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탈초와 현대 한국어역 및 전반적 해설은 김병학 광주 고려인문화관장이, 러시아어역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유 콘스탄틴 번역가가 진행했다. 이어 선정된 도서는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1.2권이다. 이 책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강요된 재소 고려인들(카레이스키)의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펴낸 고려인들의 강제이주 애환이 담긴 최초의 가요집이다. 책은 70여점의 희귀사진과 고려인들이 부른 노래 가사 출처에 대한 발굴, '선봉' '레닌기치' '고려일보' 등 지난 100년 동안의 고려인 신문에 실린 악보와 노래가사의 검색, 발굴, 재소, 고려인 작사자, 작곡자 등에 대한 최초의 연보 등이 기록돼 있다. 채록 및 편저자는 김병학 관장이며, 채보 및 편곡은 고려인 유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한 야꼬브씨다. 그는 1943년 카자흐스탄 침켄트주(현재의 남카자흐스탄주)에서 출생. 1968년 침켄트 음대와 켄트국립사범대 무대지휘학과를 졸업하고 국립 《고려극장》 〈아리랑〉 협주단에 들어가 지휘자와 지휘단장을 역임했다. 세 번째 추천도서는 2019년 출간돼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던 ‘고려인은 누구인가’ 2022년 개정판이다. 개정판 ‘고려인은 누구인가’ 는 고려인 선조들이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전쟁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와 문화운동, 강제이주, 민족문화부흥 운동, 그리고 고려인을 품은 광주 등의 자료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사진자료와 고려인동포들이 발행한 선봉신문, 레닌키치, 고려일보, 출판문학관련 도서 원본, 다양한 기록물 등 국내 처음 공개되는 자료들을 추가해 고려인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썼다. 저자인 김병학 관장은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우스토베 광주한글학교 교사, 알마티고려천산한글학교장, 아바이명칭 알마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강사, 재소 고려인한글신문 고려일보 기자, 카작 한국문화센터 소장 등으로 일하다 2016년 귀국했다. 지금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월곡고려인문화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천산에 올라',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등 다수의 시집과 번역서 ‘경천아일록 읽기’ 등이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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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출판사, 고려인 이주문화사 ‘고려인인문학산책’ 개정증보판 출간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마을출판사는 최근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이주 및 문화사를 자세히 기술한 ‘고려인 인문학 산책’ 개정 증보판을 출시했다.이 책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의 삶과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마을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강좌 원고를 모아 책으로 낸지 1년 만에 ‘제7강 중앙아시아 초원에 피어난 한글문학’과 ‘제8강 시대적 혼란 속에서 희망의 길을 낸 고려인 언론인 선각자들’ 부분을 추가해 발행됐다. 추가된 내용은 ‘고려인 한글문학’ 과 고려인 모국어 신문 ‘고려일보’ 에 관한 것이다. 내용 중 일부가 초판에 실린 글 일부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고려인 인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되어 증보했다.특히 2023년은 고려인 인문학의 바탕이자 원천인 ‘고려일보’ 가 창간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따라서 이번 증보판을 통해 창간호 영인본 ‘삼월일일’과 제4호 ‘선봉’, 1937년 강제이주 후 발행된 ‘레닌기치’, 1991년 1월 바뀐 지금의 ‘고려일보’ 사진자료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김병학 관장은 "지난해 발행한 초판이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완판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며 "좀 더 보완된 증보판을 통해 독자들의 아쉬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김병학 관장은 재소 고려인 50여만 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다.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현재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 한글 문학 등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산하 월곡 고려인문화관 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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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통해 세계화 나선다광주 고려인마을이 14일부터 18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를 계기로 광주고려인마을 세계화에 나선다.고려인마을은 13일 이번 대회에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개막식 축하공연을 비롯해 마을 거주 작가 2명이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펜 한국본부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하는 작가는 마을 거주 김블라디미르 시인과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15일 그의 시 ‘회상열차 안에서’ 를 낭독한다.김블라디미르 시인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후 광주전남 농촌지역 일용직으로 살아왔다. 그는 고난의 삶 가운데 틈틈이 시를 써 시집 ‘광주에 내린 첫눈’과 ‘회상열차 안에서’를 발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시와 문학정신을 후손에게 전할 문학관 건립을 꿈꾸어 왔다.이에 고려인마을은 동포들의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그의 염원을 이뤄주기 위한 작은 문학관을 마련해 내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김병학 시인은 15일 주제 발표자로 나서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역사와 문학’을 전할 예정이다. 김 시인은 고려인 50여 만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다. 또한 그는 현재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 한글 문학 등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전남 신안 출신으로 대학을 마치고 고려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간 그는 알마티대학 한국어과 강사, 고려일보 기자, 카자흐스탄한국문화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1만2천 점의 고려인 관련 기록물을 수집했다.김 관장의 수집물 1만2천 점 가운데 고려인 한글문학 작가의 육필원고와 구전 가요를 수록한 창가집 원고, 고려극장의 활동 사진첩 등 문화 예술 기록물 23권은 2020년 1월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됐다.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했다.김 관장은 "국제펜 한국본부로부터 특별 초청된 우즈베키스탄 작가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함께 온 현지 국영방송 ‘우즈베키스탄 24’ 방송팀은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와 광주고려인마을을 심층 취재하여 한글문학과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널리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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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식 표창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 지난달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고려인 모국어신문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식에서 표창을 받았다.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 공화국 ‘친선회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는 먼저 고려일보 전·현직기자, 고려인대표단체장, 언론인과 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일보 유공자 포상식에 이어 ‘디아스포라 미디어로서의 고려일보’라는 주제의 ‘국제미디어 포럼’ 도 진행됐다. 이날 포상식에서 김병학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장을 비롯한 고려일보 전·현직 기자 51명이 카자흐스탄 민족총회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 등이 주는 표창을 받았다. 또한 카자흐스탄 문화부는 남경자 전 고려일보 한글판 주필에게 장관상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김병학 관장은 1992년부터 2016년까지 25년간 카자흐스탄에서 거주하며 모국어신문 ‘고려일보’ 기자, 한글학교 교사,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며 고려인의 문화 보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이날 표창을 받았다.이어 이날 저녁 카자흐스탄 ‘공화국회관’에서 개최된 축하공연에는 고려인 및 타민족 언론인, 일반인 축하객과 관람객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김 콘스탄틴 고려일보 총 주필과 신 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의 감사인사에 이어 마랏 아질로프 카자흐스탄 민족총회 수석부의장,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시장, 조태익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가 축하연설을 했다.특히 마랏 아질로프 카자흐스탄 민족총회 수석부의장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는 가운데 김병학 관장의 이름을 두 차례나 언급하며 고려일보와 한국-카자흐스탄 간 문화발전에 기여한 김 관장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어 진행된 1부 축하공연 고려극장 배우 및 가무단의 공연이 고려인 이주 관련 영상과 결합되어 고려일보 100년 역사가 드넓은 서사로 무대 위로 펼쳐졌다. 이에 관객들은 고난의 역사 가운데 이루어 낸 고려일보의 찬란한 업적에 뜨거운 감동으로 환호했다.공연의 마무리는 무대 위 화면을 통해 고려일보 주필과 전·현직 기자들의 활동사진이 연대기적으로 펼쳐지며 대미를 장식했다.제2부 순서는 알마티시 고려민족문화중앙 산하의 각종 가무단, 소인예술단들이 출연하여 화려한 가무를 선보였다. 특히 고향합창단, 에델바이스합창단, 비단길합창단 등 70여 명이 김병학 관장이 작사한 ‘고려아리랑’을 합창하자 장내는 감동의 도가니로 물결쳤다. 이날 진행된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행사’ 감동의 물결 피날레 공연은 카자흐스탄 국민가수 로자 름바예바의 독창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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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강원 정선에서 ‘고려아리랑’ 메아리일제강점기 피어린 삶 속에 개척한 자신들의 땅을 모두 빼앗긴 후 1937년 중앙아사이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동포들의 애환이 담긴 ‘고려아리랑’ 이 오는 5일 ‘아리랑의 고장’인 강원 정선에서 불려졌다. 이날 공연에는 광주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 자녀 2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단장 조정희 교수)이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서 고려인의 피어린 삶이 묻어나는 ‘고려아리랑’ 을 불렀다.‘ 고려아리랑’ 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작사하고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고려인 작곡가 한 야꼬브(1943-2021)이 작곡한 노래로 2015년 광복절 제70주년을 맞아 초연한 노래다.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 동포들은 고향 산천이 그리울 땐 아리랑을 불렀다. 하지만 누군가 말하길 조국엔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수 많은 아리랑이 있는데 ‘왜 고려인의 아리랑은 없느냐’ 는 질문에 김병학 관장이 노랫말을 짓고 당시 고려극장 예술 감독이며 지휘자인 한 야꼬브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이제는 전 세계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 50만 명이 부르는 애창곡이 되었다.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고려아리랑'의 가사는 이렇다. 1절 원동땅(연해주) 불술기(증기기관차)에 실려서 카작스탄, 중아시아, 러시아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도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2절 진펄도 갈밭도 소금밭도 땀 흘려 일구니 푸른 옥토 모진 고난 이기고 일어서니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3절 아버님 남기신 선조의 얼 어머님 물려준 조상의 말 가꾸고 다듬고 지키리라 우리는 한겨레 고려사람. (후렴)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고려 고려 아리랑 노랫말을 따라 불러보면 일제강점기와 강제이주 등 고난의 삶을 살아 온 고려인의 피어린 삶이 되살아나며 눈가에 눈물이 묻어나게 만든다.광주고려인마을은 "이번 초청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4∼8일 정선아리랑센터와 경기 가평 청리움, 서울 서초구 정효아트센터에서 정효문화재단 등 4개 단체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 등 9개 단체가 후원한 제5차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 ‘한인화락’ 공연에는 광주 고려인마을을 비롯한 총 8개국 연주자 12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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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는 동행, 고려인너머 10년'..동포애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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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에서, 'KBS한민족체험수기' 시상식 개최10일 ‘2022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축하 공연과 함께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어 사할린 동포가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경순 (71세)의 이산의 가족사를 담은 '눈물의 섬, 사할린'이다. 한민족방송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한국어와 한글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중국 동북 3성을 비롯해 CIS 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 사할린, 또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고려인,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체험수기를 공모해오고 있다. 올해는 6개 부문 20여 명의 수상자를 냈다. 전체 수상자 20명 중 고려인이 6명을 차지할 정도로 큰 성과를 냈다. 이번 시상식은 처음으로 CIS 지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다. 그런데 올해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받은 러시아 사할린 동포 김경순씨는 안타깝게 이 자리에 서지 못했다.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 카자흐스탄 동포들이 운영하는 고려일보의 산증인인 한글판 주필 남경자 씨에 대한 공로상 수여와, 한인과 고려인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문화원 김상욱 원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CIS 지역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지역에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리 그리고리 씨의 <자랑스러운 고려인 한국문학 번역작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박리야 씨의<고려사람 박리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박니나 씨의 <차이점에서 공통점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차 바실리 씨의<모국어와 뿌리를 찾으면서>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박승의(파주시 )교수의 <나의 할머니 김씨 이야기>가 우수상을 받았다. 한민족 정체성 확립, 우리말 보전을 위한 체험담, 생활 속 전통문화 계승, 한류와 한글 생각 등을 주제로 글과 영상을 공모한다. 축하 공연으로 알마티시 고려인 동포사회 고려인합창단의 '고려아리랑'이 불려져서 다시 한번 모두 뜨거운 동포애를 나누었다. 시상식에는 박내천 주알마티한국총영사, 김로만 카자흐스탄 전 하원의원, 신유리 고려인협회장, 신안드레이 알마티고려문화중앙회장, 최따찌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 김태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 등을 비롯해 현지 고려인들과 카자흐스탄인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향우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신유리 고려인협회장은 "고려인 강제 이주 85주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고려극장 9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KBS가 고려인들을 위해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열어 감사하다”며 "고국의 이런 관심이 고려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홍순영 KBS 사회공헌방송부장은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에서 우리 문화와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KBS에서는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4회 한민족 체험수기 수상작 * 성인 부문 대상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김경순 씨의 <눈물의 섬, 사할린> * 성인 부문 우수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리 그리고리 씨의 <자랑스러운 고려인 한국문학 번역작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박리야 씨의<고려사람 박리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박니나 씨의 <차이점에서 공통점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차 바실리 씨의<모국어와 뿌리를 찾으면서>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박승의 씨의 <나의 할머니 김씨 이야기> 중국 흑룡강성 최영철 씨의 <큰아버지의 흰옷> 대한민국 서울시 영등포구 전길운 씨의 <나는 누구인가> 중국 길림성 연길시 안연미 씨의 <북(北)> 대한민국 서울시 성북구 엄빅토리아 씨의 <나는 고려인이야> * 청소년 부문 대상 중국 요녕성 최지현 학생의 <우리말과 글의 꿈을 안고> * 청소년 부문 우수상 중국 흑룡강성 황인규 학생의 <꿈> 중국 길림성 김성우 학생의 <아빠가 없는 새학기> 중국 길림성 정현문 학생의 <우리말을 되찾아서 행복하다> * 청소년 부문 장려상 중국 길림성 박문용 학생의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 중국 흑룡강성 주미선 학생의 <간단한 한마디> 중국 길림성 진영표 학생의 <물만두에 담긴 효도> 중국 길림성 최우진 학생의 <사이다를 닮고 싶다> 중국 길림성 박초은 학생의 <사랑의 쟁탈전>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진군 안누라 학생의 <한류> * 지도교원상 중국 흑룡강성 한애경 선생님, 중국 길림성 유춘란 선생님 방송인 이소연과 작곡가 이호섭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현지 고려인들로 구성된 비단길합창단의 ‘한 많은 대동강’을 시작으로 가수 강진과 홍시가 한국 가요를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 고려극장장이자 기타리스트인 김겐나지와 카자흐스탄 공훈 가수 문공자 씨가 사할린과 카자흐스탄 노래를, 전 고려극장 가수인 김세르게이가 한국 가요를 불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알마티한인협회가 준비한 고향합창단의 ‘고려아리랑’ 대합창에는 관객으로 참가한 동포들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아리랑을 따라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은 KBS 한민족방송(AM 972, 1170KHz)을 통해 오는 12월 24일에 방송될 예정이며, KBS라디오 전용 애플리케이션 Kong(콩)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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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고려아리랑 축제 성황리에 성료안산시는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개최된 고려인들의 강제 이주와 항일 독립투쟁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제6회 고려아리랑’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사진)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와 대한고려인협회, 사단법인 ‘너머’와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와 종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고려인 아동·청소년이 참여하는 재능경연대회 ‘비스타 2022’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 동포 지원을 위한 ‘피스 마켓’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 동포를 위로하는 ‘평화 톡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특별 출연으로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의 아무르아리랑(안중근의병아리랑)을 소극으로 공연은 독립군의 후예 고려인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 주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많은 고려인 동포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하며, 피난 온 고려인 동포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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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고려아리랑' 내달 1일 안산서 개최고려인 1938년 강제이주와 항일 독립 투쟁 역사 등을 기억하기 위한 '제6회 고려아리랑'이 내달 1일 경기도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열린다. 고려인 강제 이주와 항일 독립 투쟁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제6회 고려아리랑' 행사가 10월 1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열린다. 대한고려인협회와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함께 부르는 평화와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전국 고려인 마을과 함께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우크라이나 피란 동포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고려인 아동·청소년이 참여하는 재능 경연대회 '비스타 2022'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을 위로하는 '평화 톡 콘서트'가 이어진다. 공연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을 위한 자선 바자회인 '피스 마켓'과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이 행사는 2017년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전국의 고려인 동포들이 모여 ‘함께 부르는 고려 아리랑’ 행사를 개최한 이후 2018년 ‘미래 세대와 함께 부르는 고려 아리랑’, 2019년 ‘굴복하지 않는 고려인의 용기’,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우리 모두에게’ 등 매년 다른 슬로건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고려인과 이웃들이 함께 부르는 '희망의 아리랑'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제5회 고려 아리랑’ 행사는 9일부터 10월18일까지 40일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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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문화관, '한 야꼬브' 작곡가 특별전고려인 민족음악을 집대성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재즈음악을 개척한 '한 야꼬브(1943-2021) 작곡가 특별전' 개막식이 지난 2일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내 월곡고려인문화관 ‘결'(관장 김병학)에서 개최되었다. 토요일 오후 2시 화창한 봄날, 작년에 코로나로 타계한 고려인 예술가 '한 야꼬브(1943-2021)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월곡고려인문화관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이 특별전은 3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신조야 광주고려인 마을 대표,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월곡동 지역주민들과 고려인 주민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한 야꼬브의 작품 특별전에 참석하지 못한 한 야꼬브의 아내(한 올가)와 맏아들(한 이고리 야코비치)은 육성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아버지가 평생 그리워 하시던 조국에서 한 야꼬브의 작품 특별전 기획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영TV가 방송을 한다고 하니 고려인마을이 세계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가운데 광산구 월곡동에 있어서 자랑스럽고, 나라를 잃은 민족에게 서글픈 삶의 고난을 넘어가려는 중심에 '아리랑'이 있으며 , 그 아리랑에는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한국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며 "머나먼 이국땅에서도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시키고 구전가요를 수집하고, 고려인의 불굴의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예술가 한 야꼬브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이번 한 야꼬브 특별전을 통해 고려인은 피를 나눈 민족이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조야 (사)고려인마을 대표는 "자랑스런 고려인, 천재 음악가 한 야꼬브 작곡가 특별전'이 광주에서 열리게 되어 감사하다. 우리 고려인의 자랑이다. 고려인마을은 월곡고려인문화관을 비롯하여 마을극단, 아리랑가무단, 어린이합창단, 청소년가족오케스트라단, 아리랑극장, 그리고 고려방송(93.5Mhz) 등 다양한 예술관련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광주시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광주에는 2000년부터 고려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현재 7000명이 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들이 살고 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려인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은 인구 밀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은 고려인 동포들을 가족으로 따뜻하게 받아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학 관장이 한 야꼬브 작곡가의 이력 소개하고 이어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축가로 아리랑연합회 이혜솔 명창이 준비한 아리랑,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담은 아리랑메들리를 선사했다. 이어서 축하공연으로 한 야꼬브 창작가요 및 고려인 구전가요 등을 클래식 앙상블 '아마릴리스 칸타빌레'와 하모니테라피,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함께했다. 특히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단장:김혜숙) 어린이들이 러시아 민요 '춘가찬가', 홀로아리랑, 아리랑을 열창하여 관객들과 고려인 가족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린 김은안, 첼로 김시원, 비올라 박선미, 플릇 김재녀, 성악 소프라노 오은주, 김경림, 피아노 신정현이 함께 했다. 이날 선보인 곡들로는 한 야꼬브 작곡가의 대표적 작품인 고려인들이 널리 사랑하며 부르고 있는 ’고려아리랑‘, 엄동설한을 힘들게 이겨내고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농토를 일구며 불렀던 노동요 ’씨를 활활 뿌려라‘, 고려인 구전동요 ’아이들아 놀자‘와 ’자연의 군악‘, 고국을 떠나 독립운동을 하며 타양살이 설움에 불렀던 ’망향가‘, ’고향의 설움', ‘부모 생각’, '강 건너 천리길‘ 등을 선보였다. 이산의 아픔과 조국을 그리는 '망향가'는 함께 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이 박수와 함께 "브라보!"를 연신 외쳤다. '고려아리랑'을 작곡한 한 야꼬브 선생은 살아 생전에 "고려아리랑은 미래의 노래이다. 한민족의 끝없는 이산의 한을 뛰어넘자는 의도에서 기쁘고 행복한 고려인의 미래를 그리며 만든 경쾌하고 신나는 아리랑이다"라고 한다.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무대이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노래이어서 따라서 부르는 관객들이 많았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러시아, 캐나다,독일 등지에 사는 고려인들에게서 많이 불려진다고 한다. ‘고려아리랑’은 2015년 8월15일 카자흐스탄 알마틔시 고리끼 공원에서 열린 고려인 광복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10월에는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된 정선아리랑축제에서 카자흐스탄 민속악단이 참가하여 이 노래를 부르고 연주해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해 12월, 카자흐스탄을 답방한 강원도 정선의 아리랑공연예술단과 한 야꼬브 작곡가가 지휘하는 카자흐 민속합창단의 합동공연에서도 재차 선을 보였다. 이렇게 고려인들의 공식찬가로 불리기 시작한 ‘고려아리랑’은 2016년 카자흐스탄 알마틔시 학생회관에서 열린 ‘고려인 설날 큰잔치’에서 애국가로 울려퍼졌다. 2017년에는 안산에서 개최된 '고려아리랑축제'에서 국내외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사는 한 야꼬브 선생의 요청으로 김병학 관장이 지었다. 다음은 ‘고려아리랑’ 노랫말 전문이다. 원동땅 불술기에 실려서 카작스탄 중아시아 러시아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도 우리는 한가족 고려사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고려아리랑(후렴) 진펄도 갈밭도 소금밭도 땀흘려 일구니 푸른 옥토 모진 고난 이기고 일어서니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아버님 남기신 선조의 얼 어머님 물려준 조상의 말 가꾸고 다듬고 지키리라 우리는 한겨레 고려사람 한 야꼬브 작곡가는 고려인 2세로 뛰어난 트럼본 연주자이자 재즈 음악을 사랑한 탁월한 작곡가이며 당대 카자흐스탄 최고의 지휘자로서 오랫동안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및 알마티 시립재즈악단 주임 지휘자로 활약했다. 한 야꼬브 작곡가는 지난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 그는 마지막 작품 ’영원하라 고려극장‘을 끝으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작품에 대해서 김병학 관장은 '백조의 노래'라는 위상을 부여하였다. 이날 초연되어 지인들과 고려인들의 마음이 더욱 울컥했다. 특히 그는 2004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녹음기를 들고 옛소련 전역을 누비며 그때까지 전승되던 고려인 구전가요를 모두 수집하여 집대성함으로써 자칫 사라질 뻔했던 고려인 구전가요를 온전히 보존하고 지켜냈다. 1960년대 말에는 당시 소련 정부 차원에서 금기시하던 재즈 음악을 중앙 아시아에 처음으로 도입해 대중음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한 야꼬브 작곡가의 위촉을 받고 '고려아리랑' 작사를 하며. 함께 고려인 구전 가요 및 동요 등을 수집했던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고려인들의 노래를 한 야꼬브 작곡가 특별전을 통해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조상들의 구전으로 남아 있고 고려인 학교에서 교직에 계셨던 분들이 작곡했던 곡들도 자주 선보이며 우리 고려인 조상들의 삶과 애환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 후손들이 더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에서 내려온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는 "수년전 안산에서 '고려아리랑'을 초연한 한 야꼬브 선생을 2020년 초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하늘도 무심하게 코로나로 애석하게 먼길을 떠나셨다. 고려인이 향유하는 구전가요를 집대성한 천재 음악가 한선생의 업적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의병의 후예' 고려인의 애국심과 의지가 담긴 예술성 높은 '고려아리랑'이 널리 널리 불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특별전은 월곡 고려인문화관 ’결‘ 2층에서 전시된다. 한 야꼬브 작곡가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는 육필 악보, 증명서, 사진, 신문, 서적 등 3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한다. 특별전은 올해 12월까지 이어지며(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오후 2시 방문객은 전문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단체관람객은 월곡2동 마을해설사들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과 문화관을 탐방할 수 있다. 김병학 관장과 김경림 해설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 장원창 전 사할린한국교육원장, 한희원 미술관장, 성심온 전남대명예교수, 김양숙 광산구복지정책과장, 채와라 다문화팀장,박경훈 이북5도위원회광주사무소장, 달빛마을문화탐방 최창인 대표, 정진산 마을해설사 대표, 임용기 홍범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 홍보국장,정미정 월곡2동지사협회장, 마을해설사 이순옥, 송주영·노윤정·이미자·최경화, 그리고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김블라디미르 전 우즈벡타쉬켄트대학 러시아문학부 교수, (사)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사무총장,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과 김화숙 부회장, 고려인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월곡고려인문화관(062-955-192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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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리랑을 작곡한 '한 야꼬브' 특별전 31일 개막고려인 민족음악을 집대성하고 카자흐스탄 재즈음악을 개척한 한 야꼬브 작곡가 특별전이 31일부터 광주 광산구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에서 열린다. 4월2일에는 개식 행사와 함께 고려인 가요 특별공연도 진행된다. 한 야꼬브(한 야코브 니콜라예비치(Хан Яков Николаевич), 1943-2021)작곡가는 고려극장 '아리랑협주단' 주임지휘자,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립민속악단 주임지휘자, 1991년 자신이 창단한 시립재즈악단 ‘빅밴드’ 주임지휘자 등을 역임했고 수많은 무대음악과 록오페라, 뮤지컬 등을 작곡해 고려인 음악예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한 야꼬브 작곡가는 소비에트 음악사에 새로운 길을 개척한 아방가르드 음악인으로 뛰어난 트럼본 연주자이자 탁월한 작곡가이며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지휘자였다. 1960년대 말에는 당시 소련 정부 차원에서 금기시하던 재즈음악을 몇몇 동료와 함께 중앙아시아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대중음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환갑이 넘은 나이(2004년)에도 옛 소련 전역을 누비며 그때까지 전승되던 고려인 구전가요를 모두 수집하여 집대성함으로써 자칫 사라질 뻔했던 고려인 구전가요를 온전히 보존하고 지켜냈다. 고려인들이 애창하는 민요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서 구전되어 오는 민요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해설이 있는 렉쳐공연으로 구성된다. 관객들과 각 노래 속에 얽힌 고려인의 애환과 문화사적 의의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 한 야꼬브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노래 '영원하라 고려극장'은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 고려극장을 위해 한 작곡가가 특별히 만들어 헌정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며 가요 창작 과정에 얽힌 숨은 이야기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고려아리랑축제에서 초연된 김병학 작사에 곡을 붙인 '고려아리랑'도 불려진다. 또한 문화관 내에서는 고려인 민속합창단, 개인, 전문 가수 등이 부르는 고려인 구전가요 및 창작가요를 자막이 있는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 관장은 "고려인 민족음악에 대한 한 야꼬브 작곡가의 헌신적 삶을 기리기 위해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고려인 음악예술에 대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시회이다. 음악가들과 시민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전은 올해 12월까지 이어지며(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오후 2시 방문객은 전문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단체관람객은 월곡2동 마을해설사들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과 문화관을 탐방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월곡고려인문화관(062-955-192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93.5Mhz),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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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오케스트라 ‘아리랑’ 제4회 정기연주회 '성료'역사마을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이 최근 고려인미디어센터에서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음악을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개최됐다. ‘고려아리랑’을 비롯한 나의 고향, 환희의 송가 등 고려인동포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중심으로 정통클래식 연주를 선사하였다.올해로 네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진 아리랑은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후손들 가운데 초·중·고에 재학 중인 청소년 2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오는 2022년에는 태어나 자라 온 ‘중앙아시아’와 고려인선조들의 마음의 고향 ‘연해주’를 방문, 현지 거주 고려인동포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순회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서이리나 단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마음 속에 우울함이나 어려움이 있던 동포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최영화 예술감독은 "이번 정기연주회가는 지역사회에 따뜻함과 희망을 주는 동포사회의 아름다운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은 1975년 "예술로 사회를 구한다”라는 모토로 시작된 베네수엘라 ‘엘시스테마’를 모티브로 사회적 복지가 필요한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지난 2018년 4월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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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르는 희망의 고려아리랑 랜선 합창주관:고려인지원단체 (사)너머 접수 : 9월 9일 ~ 9월 30일까지 (사)너머 이메일로 전송 (jamir150@daum.net) 형태 : "고려아리랑" 노래 및 연주 영상 참여대상 : 개인 및 가족, 누구나 선정발표 : 10월 4일(월) 랜선합창 : 10월 18일(화) AM 11:00 *선정자에게 소정의 선물 지급* 악보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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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려인 마을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제5회 고려아리랑’전국 고려인 마을과 이웃들이 함께 부르는 ‘제5회 고려 아리랑’ 행사가 이달 9일부터 10월18일까지 40일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행사는 고려인지원단체 (사)너머와 국내 거주 고려인권익단체 대한고려인협회,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너머 인천 고려인문화원이 주최한다. 이 행사는 2017년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전국의 고려인 동포들이 모여 ‘함께 부르는 고려 아리랑’ 행사를 개최한 이후 2018년 ‘미래 세대와 함께 부르는 고려 아리랑’, 2019년 ‘굴복하지 않는 고려인의 용기’,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우리 모두에게’ 등 매년 다른 슬로건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다 섯번째를 맞는 고려 아리랑은 전국의 고려인 마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이 함께 부르는 희망의 아리랑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신은철 (사)너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꿈을 안고 역사적 모국으로 돌아온 고려인 동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과거 강제 이주라는 역사적 시련을 이겨낸 것처럼 전국 고려인 마을과 커뮤니티, 그리고 이웃들이 함께 고려 아리랑을 통해 서로 응원하고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10년전 인천에 영주귀국하여 정착한 사할린 동포 공노원씨(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는 "우리 사할린 동포들이나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 2세 3세들에게는 아리랑은 애국가로 부른다."라고 하며 이 행사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에는 전용 홈페이지(http://jamir150.modoo.at)를 운영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 아리랑 행사에 대한 정보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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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고려아리랑' 작곡가 한 야꼬브 고려극장 음악감독 별세재소 고려인의 대표곡 '고려아리랑'을 작곡한 한 야꼬브(1943.12.17~2021.09.05)음악가(사진)가 5일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광주고려인마을 김병학 역사유물전시관장은 고려인 동포들의 가슴을 울리며 애송되는 '고려아리랑' 작곡가이자 고려극장 지휘자였던 한야코브(78세)씨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 야꼬브 선생은 시대가 낳은 탁월한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문화예술 진보의 선단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다채로운 감성의 세계로 이끌어 온 선구자였다. 그는 재즈음악의 불모지였던 소련 땅에 용기 있게 새로운 소리와 선율을 도입하여 통합음악의 길을 열었고, 고려인들이 조국에서 부르고 애창하는 민족음악을 보존하기 위해, 환갑이 넘은 나이에 녹음기를 들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의 여러 고려인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때까지 남아있던 거의 모든 고려인 구전가요를 집대성했다.또한 그는 강제이주를 당한 선배세대를 기리는 불멸의 멜로디 '기억'을 작곡해 헌정했으며, 현 세대와 후배 세대의 가슴에 영원히 메아리칠 노래 '고려아리랑'을 작곡해 선사했다. 고려아리랑은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의 순회악단인 ‘아리랑가무단‘의 지휘자였던 고려인 음악가이자, 카자흐스탄 재즈음악의 대부인 고려인 한 야꼬브 작곡가와 전남 신안 출신인 김병학 시인이 2014년 12월 합동으로 만든 작품이다. 고려극장은 고려인들에게 극장 이상의 극장이었다. 그리고 아리랑은 바로 가슴에 각인된 '조국'이었다. '원동땅 불술기에 실려서/카작스탄 중아시아 러시아/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도/우리는 한가족 고려사람/(후렴)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아리랑 고려아리랑//기쁘나 슬프나 괴로우나/우리를 낳아준 모국의 품/잊지 않으리 기억하리/우리는 한 뿌리 고려사람//진펄도 갈밭도 소금밭도/땀흘려 일구니 푸른 옥토/모진고난 이기고 일어서니/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아버님 남기신 선조의 얼/어머님 물려준 조상의 말/가꾸고 다듬고 지키리라/우리는 한겨레 고려사람'이다.(작사:김병학/작곡:한 야코브) 한 야꼬브 작곡가는 "역경을 이겨낸 고려인들을 상징하는 노래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많아 우리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으로 노래를 만들었다”며 "고려인 후손들이 고려아리랑의 멜로디나 음 보다는 가사에 담긴 의미를 깊게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37년 9월 스탈린 정부는 고려인 2500여 명을 일본군 스파이란 죄목을 씌우고 사살한 뒤 17만 여명의 고려인이 짐짝처럼 기차 화물칸에 태워져 중앙아시아 동토의 땅 우스토베 벌판에 강제 이주됐다. 첫 시연은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강원도 정선의 아리랑합창단과 한 야꼬브 작곡가가 지휘하는 카자흐 민속합창단이 합동공연을 할 때 불려졌다. 고려인 광복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고려인들의 공식찬가로 불리기 시작해 현재 카자흐스탄 각 지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대를 넘어 캐나다에서도 불리는 노래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한 야코브 선생은 1943년 8월 17일(여권 기록은 12월 17일) 카자흐스탄 남부 침켄트에서 가난한 가정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선생님은 침켄트음악대학 오케스트라학과에서 트럼본을 전공하고, 다시 알파라비 명칭 침켄트국립사범대학에서 무대지휘학과를 졸업했다.그리고 1968년 고려극장 아리랑가무단에 들어가 트럼본 연주자로 활약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걸었다. 나중에는 이 가무단의 지휘자와 지휘단장을 역임했다.고려극장에서 일하면서 청년 한 야꼬브 선생님은 소비에트 고려인음악의 창시자 박영진, 아리랑가무단 창설자 정인묵, 내면의 감흥을 소리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던 가수 김홍율 등의 선배음악인에게서 다양한 음악적 기법과 민족음악의 가치를 배웠다.또 만능예술가인 연성용 극작가와 민요가수인 안 미하일 배우로부터 고려인의 전통음악이 아주 사라지기 전에 어서 수집해서 정리하라는 권유를 받고 나중에 소련 전역을 누비면서 가요를 수집해 김병학 관장과 함께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라는 두 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김병학 관장은 "한 야코브 선생은 코로나19 악화로 입원 직전까지도 열과 성을 다해 '영원하라 고려극장'을 완성했다."며 "이것이 선생님의 마지막 작품이 되고 말았다"고 애석해 했다. 2020년 1월 필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고려극장 예술가 한 야꼬브 작곡가와 고인이 된 명동욱과 친구들을 취재를 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성사가 되지 못했다. *고려아리랑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lszWOMpSQ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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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기념 다큐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성료소련 해체 후 언어장벽으로 인해 또 다시 이방인이 되어야 했던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 고려인이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시기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현재의 러시아 및 구소련 지역(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등)으로 이주한 이와 그 친족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인이라는 의미의 러시아어인 ‘카레이츠(Корейцы)’라고도 부른다. 다큐멘타리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 광주고려인마을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의 피어린 삶과 한국으로 이주한 고려인 3세 4세들의 이주 서사를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이다. 11월 7일 오후 5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관계자,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청소년, 경남 김해 거주 고려인동포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였던 작품이다. 일제의 폭압을 피해 살기 위해 두만강을 넘어 연해주에 정착했지만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해야먄 한 배경,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혹한의 엄동설한에서도 살기 위해 돌밭을 일구면서 다음 세대를 길러냈다.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조국의 문화와 민족성을 잃지 않고 민족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던 고려인의 삶과 역사가 담긴 디아스포라를 담아냈다. 일제강점기 조선땅이 살기가 피페하여 연해주에 이주하여 살던 조부모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와 2세들이 체험에서 느낀 시와 음악, 춤으로 표현했다. 현재 한국에는 고려인들이 8만 이상 이주하여 살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이조야씨 부부가 공연에 직접 참가해 애잔하고 슬픈 고려인의 노래를 불러 관람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대단원에서는 모두 나와서 뮤직컬 주제가 '고려아리랑'을 대합창으로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고려인마을리 공동으로 추진한 작품이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면 러시아 지역 동포들 사회 순회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기미양:국악신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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